혐오와 왜곡, 감정싸움 없이 한국사를 이야기하는 법
소통하는 역사학자 심용환이 제안하는 어른의 역사 대화 - 성숙하고 지적인 대화를 위한 한국사 교양서 『1페이지 한국사 365』, 『단박에 한국사』 등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대중서로 주목받고, 방송과 유튜브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는 역사학자 심용환. 그가 일상 속 역사 대화를 돕기 위해 『혐오와 왜곡, 감정싸움 없이 한국사를 이야기하는 법』을 출간했다. 오늘날에는 자신과 유사한 관점을 가진 사람하고만 소통하며 기존 관점을 강화하는 확증 편향이 문제시되고 있다. 어떻게 자기만의 반향실, 필터버블에 갇히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 또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단순히 혐오하는 손쉬운 길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떤 태도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까? 일본군 ‘위안부’, 친일파 청산, 박정희 신드롬 등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논쟁은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되고 있다. 감정적인 반응과 맹목적 믿음, 색깔론과 적대에서 벗어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긴요하다. 저자는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역사 인식을 넘어 더 나은 논쟁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관점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논리적 서술로 독자에게 새로운 통찰과 실마리를 제공한다.『혐오와 왜곡, 감정싸움 없이 한국사를 이야기하는 법』은 근현대사 ‘역사 전쟁’의 핵심 쟁점인 일본군 ‘위안부’, 친일파 청산,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추앙과 더불어 부풀린 고대사까지 한국사의 주요 이슈 여섯 가지를 다룬다. 각 주제에 대한 논쟁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로 구성해 역사 문제를 쉽고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슷한 관점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견해 차이를 확인하며 다소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하는 대화 속에서 독자는 어떤 것이 진실에 근거하고 있는지, 어떤 주장이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지 답을 직접 찾아갈 수 있다. 이 책은 더 깊고 넓은 역사 지식을 습득은 물론이고 역사를 대하는 태도, 나와 의견이 다른 시민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까지 성찰해보게 하는 종합 ‘교양’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