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저자 조국이 고른 법과 관련된 고전 15권을 중심으로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그것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법고전의 사상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법과 제도 속에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법고전의 보석 같은 문장을 뽑아내고 숨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면서 이를 한국 사회에 적용해보자고 말한다. 자유, 평등, 법치, 사회계약, 평화, 소수자 보호, 시민불복종, 저항권, 죄형법정주의, 사법심사 등 법학의 핵심 개념을 통해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 돌아본다. 어려운 고전을 다루고 있지만, 강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통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더 나은 세상으로 걸어가는 사유와 성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법학과에서 형사법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울산대학교와 동국대학교를 거쳐 2001년 12월부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 한국형사법학회 ‘정암(定菴)형사법학술상’ 2008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권력기관 개혁에 매진했고, 2019년 9월 법무부장관에 임명되어 36일 동안 재직하면서 검찰개혁을 위해 노력했다. 지은 책으로는 『양심과 사상의 자유』 『형사법의 성편향』 『절제의 형법학』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인권의 좌표』 『차이의 정치와 정의』(공역)가 있다.
목차
* 책을 펴내며
1장 / 사회계약
인민의 자기계약을 통한 국가권력의 형성 ―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2장 / 삼권분립과 '법을 만드는 방법'
“권력이 권력을 저지하도록 해야 한다”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3장 / 입법권의 한계와 저항권
“인민은 폭정을 무력으로 제거할 권리가 있다” ― 존 로크 《통치론》
4장 / 죄형법정주의
형사사법체제는 총체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 체사레 베카리아 《범죄와 형벌》
5장 / 소수자 보호와 사법통제
민중을 위한 사회대개혁과 ‘입헌민주주의’ 구축 ― 토머스 페인 《상식》·《인권》 ―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존 제이 《페더랄리스트 페이퍼》
6장 / 자유
국가와 사회는 개인의 자유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7장 / 권리
“권리 침해에 저항하는 것은 의무다” ― 루돌프 폰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
8장 / 악법도 법인가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
9장 / 시민불복종
법에 대한 존경심 vs 정의에 대한 존경심 ―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불복종》· 《존 브라운을 위한 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