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기만의 방'에서 '고독한 천재'의 호사를 누릴 수 없는, 끝없이 방해받으며 창작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NPR 선정 2022 최고의 책 │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수상 작가 소설가 정아은, 서유미, 김유담 추천 앨리스 닐, 도리스 레싱, 어슐러 르 귄, 수전 손태그, 오드리 로드, 앨리스 워커, 앤절라 카터…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들의 모성적 삶과 작가로서의 삶을,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중첩된 영역을 탐색한다. 아이를 버렸다고 욕먹은 도리스 레싱, 그림을 마무리하기 위해 아이를 뉴욕 아파트 비상계단으로 내쫓고 방치해두었다고 시집 식구들에게 무고를 당한 앨리스 닐의 이야기는 창작과 양육 사이의 긴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창조적 모성은 이 긴장 속에서 끝없이 재협상하고 임기응변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남는다. 타인의 비난, 자신의 죄책감, 슬픔, 채워지지 않는 허기,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사랑. 이 모든 것이 창조적 모성의 양분이 된다.
저자소개
전기 작가이자 비평가. 젠더와 창조성의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4 칼럼스》, 《리트허브》, 《뉴요커》 등의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해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수상작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앨리스 B. 셸던의 이중 생활』을 썼고 화이팅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기금을 받았다. 어슐러 르 귄의 전기를 쓰기 위해 오랫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1년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처음 이 책의 집필에 착수해 10년간의 자료 조사와 정리, 집필을 거쳐 2022년 아이들이 다 자라고 나서야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두 아이와 파트너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지낸다.
목차
서문 양육과 창조성이 만나는 자리1장 피임과 낙태: 자기 몸의 수호신2장 모성 지대의 무법자: 앨리스 닐 1900~19843장 예술 괴물과 집안일: 시간이 없다는 문제불안 지대 1: 성과 사랑4장 양립할 수 없는 쾌락: 도리스 레싱 1919~2013불안 지대 2: 만날 수 없는 뮤즈5장 책 대 아기: 시 쓰기는 집안일이다6장 행복한 가족이 지루할 거라는 편견: 어슐러 르 귄 1929~2018불안 지대 3: 유령들 불안 지대 4: 뒤늦은 성공7장 엄마, 시인, 전사: 오드리 로드 1934~1992불안 지대 5: 정신없음8장 여성의 자유란 무엇인가: 앨리스 워커 1944~9장 책상 위의 아기: 동시에 여러 일을 하기10장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 앤절라 카터 1940~1992결론 시간과 이야기주석참고문헌옮긴이 후기